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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늦지 않았다.

번뜩 생각난 아이디어

by 그누버기 2024. 11. 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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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기존 프로젝트 종료와 신규 프로젝트 착수 준비로 바빴다. 이런 과정에서 느낀 부분이 있어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

 

올 해 들어 고객사 CRM 구축 프로젝트를 2번 수행하게 되었는데, 한번은 인도인과 영어로 소통하고, 다른 한번은 독일인과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내 나이대에 있는 사람들은 업무가 외국과 같이하는 업무가 아닌 이상, 지금의 젊은 친구들?(직원) 처럼 영어회화 학원을 많이 다니거나, 외국인과 친구처럼 사귀는 것이 드물었을 것이다. 

대부분은 그동안 고작 영어공부 한다고 해봐야 취업을 위해 토익 공부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과 수업을 같이 듣는 정도였을 것이다. 교환학생이라고 해도 한 학교에 10명이나 될까 하는 정도였으니, 외국인과 만나는 것 조차도 확률적으로 낮은 상황이었다.

이렇게 외국인과 만나서 대화할 가능성도 낮은데다,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있어야 유학을 가거나, 해외 여행을 하면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으니 지금과는 정말 다른 상황이었다.

 

나역시 마찬가지였다. 취업을 위해 토익 시험을 치르고 그 외에는 영어와 관련해서 뭐하나 특출난게 없으니,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이런 내가 그동안 중국과 일본 해외 출장을 제외하고는 영어를 쓸 일도 없었고, 특히나 공공기관 프로젝트나 국내 기업 대상 프로젝트를 했으니 더더욱 영어 쓸 일이 없었다.

그러던 중 CRM 구축 프로젝트로 업무 방향이 변경되면서 본의 아니게 영어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솔루션도 외국산, 매뉴얼도 영어..모든게 어렵고 힘들었다.

어린 시절 영어 수준으로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니..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초등학교나 중, 고등학교 시절에 팝송 듣기도 좋아하고 영어 공부도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아했었다. 덕분에 영어 시험은 80점 이상은 줄곧 나왔던 거 같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화에 푹 빠져서 친구 형이 운영하는 비디오 가게에서 매일마다 비디오테이프(VHS)를 빌려 매일 매일 많은 다양한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어설픈 기초 대화 수준의 영어 대사 정도만 내 귀에 들렸다. 길게 말하는 문장은 들리지도 않았다. 여튼 영화와 팝송을 좋아하던 나는 대학교 내내 변함없이 팝송과 영화를 즐겼고, 대학교 졸업 이후,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출퇴근 길에는 팝송을, 주말에는 영화를 즐겼다. 이런 나만의 즐김?은 결혼 하고도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고, 지금도 스마트폰에는 팝송과 영화가 잔뜩 저장되어 있다.

 

이런 덕분이었을까? 그동안 영어회화 학원을 다닌 적도 없고, 외국인과 대화할 일도 없었는데도 지금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도인과 독일인과의 영어 소통에서 60,70 % 정도는 알아듣고 있다. 물론 완전한 미국인이나 영국인의 발음도 아니고, 나 또한 유창하게 말하지는 못하고 어설프지만, 영어로 말하고 소통하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 한 거 같다. 

 

내가 이런 얘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나와 같은 50대, 그동안 영어 공부를 특별히 해 본적이 없는데, 해외 여행을 나가거나 해외 출장을 가서 외국인이 말을 걸거나 대화를 해야할 때 얼어붙는 50대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특히나 요즘같은 시대에서는 한국에도 수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길을 걸으면서도 심심챦게 외국인을 볼 수 있을만큼 흔하고, 해외 여행이나 해외 출장이 빈번한 만큼 조금씩 영어와 친숙해지면 그만큼 쉽게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고 해외 여행이나 출장에서 영어로 얼지는 않게 될 것이다.

 

영어와 친해지기 위해서, 나처럼 영화를 좋아한다면 자막있는 버전과 자막없는 버전으로 영화를 즐겨보길 바란다. 그리고 팝송을 들을때는 가사를 보기도 하고, 온전히 노래만 듣기도 하면서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혀보기 바란다. 영화나 팝송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좋아하는 분야에서 영어로 표현된 콘텐츠를 찾아보기 바란다. 자주 봐서 눈에 익고, 자주 들어서 귀에 익는게 가장 우선이다.

 

지금의 젊은 친구들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하지 못한다고 기 죽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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