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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의 미래 모습

번뜩 생각난 아이디어

by 그누버기 2024. 7.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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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과 나라의 재편, 새로운 경제 구조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류는 90년대 초반부터 UN과 다양한 국제 기구를 통해 탈탄소, 재생에너지 사용, 자원재사용 등 지구의 환경과 인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시도 했지만, 범 지구적인 협약은 나라별 지역별 이권, 패권에 막혀 온전히 지켜지지 않았고, 그로인해 2000년 이후 계속된 기상이변과 지진, 가뭄, 홍수, 태풍, 해수면 상승 등으로 엄청난 인적 경제적 손해로 일부 큰 피해를 입은 국가에서는 선진국에 복구비용을 빌리면서 채권발행이나 주요산업, 주요자원에 대한 권리를 이양하는 방법으로 손해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특히 2030년에서 2040년 사이에는 더이상 채권발행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국가나 자산을 이양 할 수 없는 국가 중에서 스스로 국가의 주권을 포기하고 선진국에 포함하는 국가간 합병도 다수 진행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나라 뿐 아니라, 산업 부문에서도 기상이변에 따른 대규모 재편이 발생해서, 나라별 지역별로 핵심적인 산업을 제외하고는 그 외 비핵심적이고 작은 규모의 산업이나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단일한 산업이나 기업으로 통폐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통 폐합은 범 지구적인 단체를 통해 지구를 살리기 위한 목적 하에 진행되었다. 그래서 철강은 유럽의 메이저 철강회사가 전 지구적인 철강산업을 독점하고, 중동은 석유, 중국은 플라스틱과 밧데리, 대한민국은 전자제품과 반도체, 미국은 자동차와 태양열/풍력의 재생에너지 산업 등으로 크게 재편되었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나라와 산업에만 변화를 준것이 아니고, 우리가 먹고사는 의식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부 국가의 곡창지대가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지자, 좀 더 안전하고 지역이 넓은 호주나 북미/남미/아프리카/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작으로 지역 이동을 했으며, 경작지역의 이동에 따라 축산 지역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수산업은 북유럽의 일부 지역과 남미의 일부 지역에서 주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산업별 재편과 농축수산업의 범지구적 재편에 따라 중, 소 규모의 도시가 산업별로 특화된 지역에 형성되어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만 채워졌다. 각 도시마다 필요한 음식과 자원은 지구공동체의 통제에 따라 상호 물물 교환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지만, 도시마다의 공동체를 통해 자발적인 물물교환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이변과 떠다니는 섬 그리고 생활모습

지진, 홍수, 태풍, 해일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기상 이변은 인류의 생활 터전을 화려한 조명의 빌딩과 잘 발달된 교통, 멋진 식당, 훌륭한 의료시설과 집이 있는 대도시로 부터, 늘 기상 상태를 확인하면서 재해를 피해갈 수 있으며, 물을 언제든지 조달할 수 있는 바다 위로 터전을 바꾸게 하였다. 2040년부터 산업을 독식하고 범지구적 공동체에서 큰 힘을 발휘하던 신흥 선진국 들마다 보유한 자산으로 해상 이동이 가능한 해상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최대 10만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 주거시설과 행정시설, 의료시설, 문화시설, 학교 등이 있으며 각각 SMR이라고 소형 원자로 시설로 전기와 추진력을 제공하는 바다에 떠다니는 조그만 섬이다. 이 떠다니는 조그만 섬에는 정치가, 사업가 등이 꽤 많은 비용의 예치금을 납입하고 거주할 수 있었다. 그 외 이 조그만 섬에는 회사원과 비슷하게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기술 엔지니어, 서비스 종사자 등의 소수 인원도 같이 생활하고 있다. 이 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를 통한 자동화로 운영되고 있다.

2040년의 지구 인구는 이전까지 있었던 수많은 기상 이변으로 2020년 지구 인구의 절반 수준인 40억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농축수산업이나 재화를 만드는 제조 산업에서 부족했던 생산력을 기계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40억 인류가 먹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양의 음식과 재화는 충분했다. 다만 기상이변으로 음식과 재화를 생산하는 시설이 있는 지역이 타격을 입으면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다위를 떠다니는 섬에는 항상 여분의 재고가 있었고, 인공적으로 배양된 대체 식량(GMO)도 늘 준비가 되어 있다.

떠다니는 섬에서의 생활은 인공지능을 갖추고 인간과 비슷한 모습의 휴모로이드 로봇이 인간의 일상 전반에 투입되어, 음성인식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된 지능으로 인간 개개인에 맞춤화된 수면관리, 음식서빙, 건강관리 등 많은 부분에서 개인화된 서비스로 제공해서 섬에서 생활하는 노동인구 이외 어머어마한 예치금을 납입하고 거주하는 인간은 더많은 자유로움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 'Her'나 '레디 플레이어 원', 애니메이션 'Wall-E'에서 봤던 것처럼 섬에 거주하는 비노동계급 인간은 인공지능을 통해 위안을 얻고, 가상현실 속에서 아바타를 통해 상호 교류하고, 기계나 로봇이 인간이 하던 생산활동의 많은 부분을 떠맡으면서 점점 더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에 따라 대규모 인공지능 서비스와 로봇 서비스 업체가 세상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부각되고, 그리고 점점 더 많은 통신 인프라 필요와 전력의 필요로 대규모 통신 업체와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업체 또한 세상을 리딩하는 업체가 된다.

새로운 계급사회, 지배구조에 따른 갈등

이렇게 인간은 크게 인공 섬에서 생활하는 사람(인공 섬에서 생활하는 사람 중에서도 노동계급과 비노동계급으로 구분되어 각자의 삶의 모습이 다르다.)과 육지에서 생활하는 공장 혹은 농축산업 노동자로 구분되어 생활을 하게된다. 특히 육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공장 근무나 농축산업에 자동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각각 재화를 생산해서 상호 물물교환 방식으로 필요한 거래를 통해 식량이나 재화 등을 조달하게 된다. 육지의 자연 환경은 떠다니는 인공 섬과는 달리 수시로 발생하는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기상이변에 대응하는 훈련도 되어있다.

많은 예치금을 입금하고 모든 것이 갖추어지고, 편하게 생활하는 상위 지배계급은 인공섬에서 늘 좋은 기후와 훌륭한 의식주를 누리며 생활한다. 이들은 전 세계에 여러 공장과 농축산 시설을 소유하고 그 시설에 있는 많은 근로자들이 먹고 살수 있도록 노동에 대한 댓가를 지불한다. 전 지구상에 흩어진 수십개의 인공섬의 최상단에는 이런 상위 계급이 있고, 그 밑에는 교육과 의료, 시설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대행하는 노동 계급이 있다. 이들도 각자의 서비스 댓가로 상위 계급으로 부터 댓가를 받는다. 이 시대에는 현금보다는 현물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상위 계급에서만 그들만의 투자와 거래를 위해 현금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중요하게 여겨진다.

인류 역사상 계급이 있고 상하가 있는 인간관계에는 항상 갈등이 있어왔다. 그리고 항상 상위 계층을 제외한 계층에서 서로 단합을 하거나 협상을 통해 새로운 계층과 지배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해왔기 때문에, 2050년도의 새로운 세상의 새로운 생활이 무한히 지속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계급 사회의 갈등은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며,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새로운 계급 사회에서도 갈등과 변화에 대한 욕망은 밑에서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고 있다.

끝으로..

내가 만든 가상의 시나리오 이지만, 지구온난화, 이로인한 해수면 상승, 기류변화에 따른 대풍과 폭우, 폭설, 가뭄 그리고 지각변동에 따른 지진 등 현재의 기상이변을 고려하면 범지구적인 연합체 라든지, 인공 섬이 라든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된다. 해수의 담수화를 통한 식수 활용, GMO 식품의 생산과 유통, 기계/로봇/인공지능/통신 기술 등 IT 인프라의 발전, 전 지구적인 지역별 산업군의 재편, SMR/태양광/풍력/조력 발전 등 충분히 미래를 예상할 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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