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험의 중요성
내가 대학을 다닐 시기에는 교환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았었다. 90년대 말 그리고 2000년대 초부터 해외 교류, 해외 체험의 기회가 대학에서도 그리고 여러 기관에서도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에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여튼 나는 영어를 좋아했고, 해외에 특히 미국에 가고 싶어한 사람중 하나였고,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 혹은 학교 내에서 외국 친구를 사귀고 싶어한 사람중 하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미국에 나가보지는 못하고, 학교 내에서 지나가다 마주친 처음보는 외국인에게 말 한번 걸어본 게 전부다. 나도 참 무대포였지..무슨 생각으로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에게 말을 걸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우습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낯 두껍게 아무하고나 쉽게 대화를 하는 스타일도 아닌 그저 평범한 노바디였던 내가 얼마나 외국에 가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교양수업으로 영화 영어와 토익시험을 위해 카세트 테잎으로 공부한게 전부이고 그래서 토익 점수 650점인가가 내 최종 영어 실력이었다.
영어로 의사소통
그랬던 내가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면서 운이 좋았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중국 출장을 가면서 짧지만 영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 후 10여년이 지나서 미국 장기 출장의 기회가 생겼었다. 그렇게 영어로 말하는 기회가 생긴 덕분인지, 7년 전 동유럽 여행에서는 부족하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자신감도 생기고 이젠 외국인 누구를 만나도 일상대화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해외 경험을 얘기하면서 영어 얘기만 한 것 같은데, 누구나 잘 알겠지만 해외 어느 나라를 나가더라도 영어는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어드정도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 20여년 전에도 일본이나 중국에서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했으니(당시에는 일본과 중국에서는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현지인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지금은 일본과 중국 어디를 가더라도 영어로 소통하기 어렵지 않다. 그만큼 영어 교육이 보편화 되었다고나 할까? 그러니 그 외 다른 나라는 말할 것도 없겠지.
해외 경험의 중요성
자, 그럼 언어에 대한 준비는 이정도로 하고, 해외 경험이 인생에서 왜 중요할까? 일단 관광으로 해외 경험을 하는 것은 제외하자. 관광은 유명 관광지에 가서 사진찍고, 맛있는거 먹고 오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내 머리나 마음에 지식과 정보로 남을 것이 없다. 해외관광을 제외하고 해외 경험을 위해, 만약 여러분이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코이카같은 기관을 통한 봉사활동 혹은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진행하는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해외 경험을 하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직장인이라면 전문기술(특히 Cloud, AI, ML등 IT 분야 기술)을 습득해서 기술인력 파견 프로그램, 기술인력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서 해외 경험을 하면 좋겠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해외 체험, 해외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장기간 현지인들과 같이 소통하고 협력하고 업무를 하다보면 그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되면 우리나라와 동등한 경제 규모이거나 좀 더 선진국이라면 아마도 그 나라 사람들에게서 합리적인 행동과 사고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보다 좀 더 낮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이라면 아마도 그 나라 사람들에게서 행복에 대한 기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외 경험을 하고 귀국하면, 그간 우리나라에서 배웠던 가치관이나 교육과 차원이 다른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변한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외국에서 좋은 면을 찾고 받아들인다는 전제에서 이럴 수 있다. 안좋은 면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오랜 해외 경험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고? 그런 두려움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먹는 걸 포함한 의식주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한국사람은 전세계 어디 어느 나라 어느 도시든 대부분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간단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영어만 준비해라 그리고 해외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학교나 공신력있는 기관의 해외 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슴속에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오면 좋겠다.
관련 검색 및 프로그램 :
해외경험프로그램, 코이카 봉사활동, 학교별 교환학생, IT 기술을 이용한 해외취업, 워킹홀리데이, 기술인력 해외파견 프로그램, 기술인력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
- 프로그램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가능하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나 대학교를 통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