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인기있는 사람이 되기까지
티비나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채널을 보면 컨텐츠(Contents)의 독창성, 재미도 한 몫을 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표정, 제스츄어, 외모 그리고 대화 기술도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귀를 쫑긋하게 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번에는 이와 관련된 얘기를 해볼까 한다.
특정 인물을 지칭 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티비 프로그램 김창욱 쇼나 가입자 수가 많은 유튜브 채널을 유심히 보면 서두에서 얘기했듯이 인기를 끄는 공통된 점들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공통된 점들은 단지 유튜브나 티비 프로그램에만 적용되는 사항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 전반에 다 적용될 수 있다. 친구 사이에서나 연인사이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 특히 직장에서 미팅이나 업무 협의를 할 때 등등 일상 생활에서, 생활 전반에서 다 적용되는 것 들이다.
그럼 좀 더 인기를 끄는 공통된 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
첫쨰, 화려한 미사어구나 재밌는 말로 혹은 귀에 쏙쏙 잘 이해되도록 설명을 잘하는..한마디로 말을 잘한다..
이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귀가 편안한 목소리, 듣기좋은 목소리(음색)을 가졌으며, 대화 중에 엑센트(강약)이 있고, 말을 할 때는 기승전결과 시나리오 흐름이 있고 말을 하는 중간에 독특한 재치와 위트가 있다. 그리고 제스츄어도 가지고 있다.
티비나 유튜브 모두 정해진 시나리오와 스크립트에 따라 말하는 사람(화자)이 시나리오와 스크립트를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도록 말에 강약을 넣기도 하고, 잠시 쉬기도 하면서 말을 한다.
시나리오나 스크립트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맡아서 글을 쓰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다르게 작가만의 고유 영역이다. 우리는 티비나 유튜브에서 처럼 시나리오와 스크립트를 따라 화려한 말을 하고 싶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친구와 연인과 혹은 가족과 회사에서 많은 다양한 상황에 따라 얘기를 해야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의도와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우리에게는 작가가 없다.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습관과 귀가 편안한 목소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나는 직업의 특성상 IT 프로젝트 제안발표나 각종 보고를 맡아서 여러 이해관계자 앞에서 제안발표나 보고를 한다. 내 인생 처음으로 이런 발표를 하게 되었을 때, 나는 난생처음 중요한 발표를 한다는 긴장감에 특히나 모르는 사람이 나만 쳐다보고 있다는 긴장감에 손도 벌벌 떨고, 목소리도 벌벌 떨고, 목은 막히고, 식은 땀이 등을 따라 줄줄 흐르고, 머리속은 하얗게 되어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준비된 스크립트 대로 더듬더듬 읽기에 바빴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발표 시간동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었다. 이렇게 긴장하다 보니 당연히 의미전달이나 내가 목표로 하는 내용을 온전히 전달하지도 못했다.
두번째 발표도 세번째 발표도 긴장의 연속이었고, 의미 전달이 잘 되었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긴장을 했었다. 다만 발표준비를 하면서 발표자료를 끊임없이 보고 눈에 익어서 내가 준비했었던 발표자료에 대한 설명 내용은 빠짐없이 말을 한 것 같았다. 그렇게 수차례의 발표를 하면서 조금씩 내 마음 속으로 여유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긴장감도 조금씩 줄어들고 발표 중간 중간에 추임새같은 말들을 넣어서 너무 딱딱한 발표가 안되도록 해 보았다. 말하고 있는 내가 느껴도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 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나는 머리 속으로 발표내용을 확인하고 어느 포인트에서 힘 주어 얘기를 하고,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분위기를 풀어주는 말도 하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하지 않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여러 이해관계자가 잘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전달하는 나만의 요령을 터득했고 현재도 어느 장소 어떤 발표라도 부담가지지않고 잘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이렇게 발표를 하기 이전에 최소 10번 이상은 발표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말을 잘 할 수는 없다. 특히 한번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설명과 재밌는 얘기로 좋은 인상을 주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우리가 접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서 대화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상대방은 어떤 얘기를 할까? 혹은 상대방의 반응이 별로일 때 난 어떻게 얘기를 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까?’ 등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를 써보고 연습을 해보는 수 밖에 없다.
모든 순간 순간마다 시나리오를 쓸 필요는 없다. 친구와 다투어서 화해를 하기 위해서 혹은 연인과 관심사를 얘기할 때, 회사에서 사업 이슈에 대해 회의를 할 때 등 주요한 상황에 대해서 미리 머리 속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습관을 만들자. 이런 습관이 모여서 나중에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아도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없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말을 하는 방법을 말했다면 이제는 목소리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가수처럼 득음을 하지 않으면 사람의 음색은 바꾸기 쉽지않다. 가수처럼 시원한 목소리를 갖기는 어렵지만 말을 명쾌하게 하는 능력은 필요하다. 연습과 노력으로 말을 조리있게 하고, 듣는 사람이 이해가 잘 되도록 끊어서 말하는 습관만으로도 말을 잘한다는 애기를 들을 수 있다.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일단 한번 청중 앞에서 말을 조리있고 설득력있게 잘하게 되면 두번 세번은 훨씬 더 쉬워진다. 그렇게 쉬워지면 말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나리오나 스크립트 없이도 말이 술술 나오며, 의미전달이 잘 될 수 있도록 말하는 중간 중간 재치와 위트가 섞인 농담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앞서 시나리오나 스크립트의 중요성과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했다면, 이제 말하는 연습이다. 시나리오와 스크립트는 여러번 읽으면서 말하기 쉽도록 작성하자.
그 다음은? 말하기 연습이다. 시나리오와 스크립트를 천천히 정독하면서 말을 해보자. 시나리오와 스크립트가 기억속에 남도록 여러번 연습하자. 그리고 매번 말하는 시간을 측정하고, 녹음을 해서 들어보자. 말을 빨리 하지는 않는지 너무 느리게 말하지는 않는지, 강조해야 할 곳과 부드럽게 넘겨야 할 곳은 어딘지 그것에 맞춰 억양을 주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자. 이런 방법으로 수차례 수십차례 연습을 하자. 내 머리속에서 시나리오와 스크립트가 완전히 기억날 때 까지..이 단계를 넘어가면 여러분 스스로 재치와 위트가 생기고 자연스러운 제스츄어도 생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말 잘한다'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제 일상의 대부분 상황에서 시나리오 준비나 스크립트 없이도 누구와도 편하게 얘기를 하고, 명확히 의미 전달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자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재밌게 말하고, 목소리에 힘을주어 명쾌한 소리로 전달하는게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상대방이 매력을 느끼기에 중요하기 때문에 발성학원이나 프레젠테이션 학원이 존재하는 이유인 것 같다.
첫번째 말하는 습관과 목소리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길었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얘기가 길었는데, 두번째는 신뢰와 믿음을 주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부드럽고 맑은 눈빛이다.
진지하고 진실됨을 전달하기에는 첫번째로 얘기한 말 잘하는 것과 눈빛 만한게 없다.
두번째로 중요한 눈빛이 가져다 주는 인상에 대해 얘기해보자. 어느 누구나 피곤하고 지치면 만사가 귀챦아 진다. 머리도 안돌아가고 그냥 쉬고 싶다. 이럴 때 눈은?..누가봐도 '너 쉬고 싶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만큼 눈에 빛이 없어 보일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피곤해도 눈이 초롱초롱하고 눈에 힘이 팍 들어간 눈빛을 보일 때가 있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일, 의욕이 생기는 일을 하고 있을 때이다. 없던 에너지도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일들로 고객과 미팅을 하거나, 내부 직원과 얘기를 할 때 가끔 보면 눈동자가 크거나 작거나 눈에서 강렬한 눈빛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때면 대부분 기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그 사람이 얘기할 때 나도 모르게 집중하거나 그 얘기에 빠져드는 경험을 하곤 한다.
김창욱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화면으로 보는 그 분의 눈이지만, 뭔가 강렬하고 진지한 눈빛에 매료되어 그 얘기에 푹 빠진다. (아마 스튜디오에서 직접 보는 많은 시청자들은 스튜디오에서 들리는 그의 힘있는 소리와 그 눈 빛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 끄덕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 목소리와 함께 눈빛은 사람과 사람사이 커뮤니케이션에서 정말 큰 힘을 발휘하는 원천이다. 그러니, 첫째는 내 몸이 피곤하지 않게끔 관리하고 둘째는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혹은 간절함에서 하는 얘기이어야 한다. 진지한 눈빛과 편안하면서도 귀에 속속 들어오는 말 그리고 그 얘기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말하는 사람에게 빠지게 하는 마력을 발휘할 것이다.
세번째는 겉으로 들어나는 걷는 모습이나 자세이다.
허리를 펴고, 고객를 들고, 어깨를 펴고 적당한 속도와 보폭으로 걷는 당당한 모습은 상대방에게 위엄과 힘을 느끼게 한다. 허리를 펴고 당당하게 걷는 것은 건강에도 유익하고, 외형적으로도 힘을 느끼게 해준다. 진지한 눈 빛과 듣기 편한 음색으로 조리있게 말 잘하는데, 어깨가 구부정 하거나 팔을 옆으로 흔들며 걷거나 심한 안장걸음이나 팔자걸음, 촉새걸음 이라면 어떻게 보일까? 말은 잘하는데 뭔가 부족해 보이기도 하고, 당당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기꾼은 아닐까? 심지어는 그 사람이 안되 보이기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 보이는 내 모습도 중요하다. 자세 교정이나 워킹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또한 연습이다. 거울에 비치는 내 걷는 모습을 보고, 모델 워킹이나 흔히 유명인이라는 분들의 걸음을 비교하면서 걷는 자세를 바꿔보자.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나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고객 들지 못하고 숙이는게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는..
걷는 것도 연습이다. 멋지고 당당하게 걷는 유명인의 영상을 보고 또 보고 내 걸음걸이와 비교해가며 끊임없이 연습하자. 말 잘하고 좋은 인상에 덧붙여 멋지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무한 신뢰를 주기에 충분하다.
끝으로 내 이미지를 멋지고 당당한 만들기 위해 단정하게 옷을 입자.
비싼 옷인지 모르겠지만, 튀지않고 단정한 슈트, 캐쥬얼한 차림의 옷을 입는다.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도록 새로운 유행의 복장을 내 스타일에 맞게 입는다. 개인적으로 단정한 캐쥬얼 느낌의 복장이 누구에게나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멋진 인상을 만드는 마지막이 복장이다. 이렇게 복장이 중요하니, 의류 매장을 꾸미는 큐레이터가 있고, 옷 잘입는 방법을 알려주고 코칭하는 코디네이터가 따로 있는 이유다.
우리 모두가 유창한 말빨과 멋진 목소리와 인상으로 인기남, 인기녀가 되는 그 날까지 노력과 노력을 잊지말자.